저자 | 우스다 잔운 / 이시준, 장경남, 김광식 편집 |
정가 | 44000원 |
상세정보
일제는 한국인의 심성과 사상을 지배하기 위해 민간설화 조사에 착수했고, 수많은 설화집과 일선동조론에 기반한 연구를 양산해 냈다. 해가 지나면서 이들 자료는 사라져가고 있어, 서둘러 그 자료를 채집, 정리하고 더 나아가 일제강점기의‘조선설화’ 연구의 실체를 규명하는 작업이 요청된다. 선행 연구에서는 일본어 최초의 자료집으로 다카하시 도루(高橋亨)의 「조선의 물어집 및 속담(朝鮮の物語集附俚諺)」(이하 「조선 이야기집」으로 약칭)을 들고 있다. 물론, 다카하시의 「조선 이야기집」은 설화와 고전소설만을 취급한 본격적인 자료집으로, 1910년에 간행된 설화집으로 그 가치가 있다. 그러나 그 보다 2년 전에 같은 출판사에서 발행된 우스다 잔운(薄田斬雲)의 「암흑의 조선(暗黑なる朝鮮)」의 「조선총화」에 설화가 다수 수록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암흑속의 조선」의 본문은 267쪽인데 그 중, 「조선총화」는 163쪽에서 232쪽에 걸친 70쪽 분량으로 27편의 이야기가 회화체로 간결하게 서술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