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조선총독부 학무국 / 이시준, 장경남, 김광식 편집 |
정가 | 77000원 |
상세정보
이 책은 식민지시기 일본어 조선설화집사료총서 제4권인『전설동화 조사사항』을 편집한 것이다. 1908년 이후 출간된 50여종 이상의 조선설화를 포함한 제국일본 설화집을 발굴하여 자료집으로 정리한 책이다. 제4권은 조선총독부 학무국의 전설ㆍ동화의 조사사항을 정리하여 엮었다. 1910년 8월 22일, 일본이 대한제국을 강제 병합한 후, 무엇보다 서둘러 요청된 사업이 일본어(국어) 보급을 위한 식민지 정책이었으며 그 요점이 식민지 교과서 편찬이었음은 재론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교과서 편찬을 주도한 부서는 조선총독부 학무국의 편집과였다.
조선총독부 학무국은, 1912년에 민요·속담 및 통속적 讀物(고소설) 등의 조사에 이어, 다음해 1913년에는 전설·동화의 조사를 실시했다. 편집진은 이를 뒷받침하는 본 자료를 최근 발굴해 내었다. 앞으로의 식민지 교과서의 연구는 텍스트 분석을 뛰어 넘어, 교과서를 집필한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 2년제·4년제·6년제용 교과서에 대한 비교연구를 바탕으로 한 조선총독부 학무국에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2년제·4년제·6년제 교과서의 전체적 구도 속에서, 설화를 비롯한 민간전승 자료가 어떠한 문맥 속에서 도입되기 시작하여, 어떠한 교재화의 과정을 거쳐 텍스트화 되었고 텍스트가 현장에서 어떻게 학습되어 결과적으로 식민지교육에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를 총체적으로 밝히는 작업이 요청된다고 사료된다. 그러한 연구에 있어서 편집진이 발굴한 이 1913년 보고서야말로 그 의도와 과정을 밝힐 수 있는 1급 사료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된다. 앞으로 학계의 구체적인 검토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