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나라키 스에자네 / 이시준, 장경남, 김광식 편집 |
정가 | 33000원 |
상세정보
이 책은 식민지시기 일본어 조선설화집사료총서 제5권인『조선의 미신과 속전』을 편집한 것이다. 1908년 이후 출간된 50여종 이상의 조선설화를 포함한 제국일본 설화집을 발굴하여 자료집으로 정리한 책이다. 제5권은 충청도, 황해도, 경성, 제주도, 백두산 등을 공간적 배경으로 한 미신과 속전을 담고 있다. 천변지이, 期節, 鳥獸, 魚介, 昆蟲, 草木, 金石, 山川, 기타 생활의 각 방면에 걸친 민간의 미신을 항목별로 열거해, 간단한 주를 붙이고, 권말에 미신에서 기인된 10편의 이야기를 수록하였다.
단행본으로 출간된 최초의 일본어 조선설화집은 우스다 잔운(薄田斬雲)의 『암흑의 조선(暗黑なる朝鮮)』으로 판단된다. 그 이후, 다카하시 도루(高橋亨)의 『조선이야기집 및 속담 (朝鮮の物語集附俚諺)』이 일한서방이라는 동일 출판사에서 발간되었다. 위 2권과 더불어, 이번 총서에 포함된 아오야기 쓰나타로(靑柳綱太郞)의 『조선야담집(朝鮮野談集)』은 조선연구회에서 간행되었다. 일한서방과 더불어 조선연구회는 근대초기에 수많은 조선연구서를 발간했다. 그 이후에 출간된 책이 본서 나라키 스에자네(楢木末實)의 『조선의 미신과 속전(朝鮮の迷信と俗傳)』이다.
본서에 실린 10편의 설화와 공간적 배경은 충청도, 황해도, 경성, 제주도, 백두산 등이다. 이들 설화를 각 지역에서 직접 채집했다기보다는 조선인 재학생들을 통해 일본어작문을 통해 수집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최초의 민속학 잡지 『鄕土硏究』(1913년3월 창간, 야나기타와 다카기 도시오 공동편집)에 『조선의 미신과 속전』에 대해 “천변지이, 期節, 鳥獸, 魚介, 昆蟲, 草木, 金石, 山川, 기타 생활의 각 방면에 걸친 민간의 미신을 항목별로 열거해, 제처(諸處)에 간단한 주를 붙이고, 권말에 미신에서 기인된 10편의 이야기(物語)를 수록하였다. 저자는 경성고등보통학교 교관이다. 이런 종류의 조사연구에 일찍 손을 대어 그 결과를 발표한 저자의 의지가 기쁘고 고맙다.”라고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