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다나카 우메키치 / 이시준, 장경남, 김광식 편집 |
정가 | 28000원 |
상세정보
이 책은 식민지시기 일본어 조선설화집사료총서 제12권인『조선동화집: 조선총독부 편』을 편집한 것이다.1908년 이후 출간된 50여종 이상의 조선설화를 포함한 제국일본 설화집을 발굴하여 자료집으로 정리한 책이다. 1916년 10월 말에 조선에 건너온 다나카의 행적을 추적하며 1917년 잡지 자료 등의 새롭게 발굴한 자료를 바탕으로 다나카가 조선 설화를 채집하여 동화로 재화하는 과정을 추려내고 있다. 1916년 10월 말에 조선에 건너온 다나카는 조선 민간전승에 관심을 지니고 이를 수집했는데, 1917년 보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다나카가 학무국내에서 발간된 교육잡지 "조선교육연구회잡지"에 발표한 다음과 같은 일련의 글을 통하여, 그 내용의 일단을 확인할 수 있다. 다나카는 1910년대에 민속학적 방법에 기초해 채집자로서의 역할을 유지하면서 수집된 자료를 최소한의 형태로 수정하여 이를 잡지에 연재하였다. 그 후, 1920년대가 되어 아동 교육을 위한 동화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설화를 동화로 재화하였는데, 본래의 내용을 2배 전후로 늘려서 개작하고 감정표현을 삽입하여, 식민지 아동들에게 천황제 근대국가에 어울리는 착한 어린이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재화되었다.
본고에서는 다나카의 행적을 추적하며 1917년 잡지 자료 등의 새롭게 발굴한 자료를 바탕으로, 다나카가 조선설화를 채집하여 동화로 재화하는 과정을 개괄했다.
본고에서는 다나카의 행적을 추적하며 1917년 잡지 자료 등의 새롭게 발굴한 자료를 바탕으로, 다나카가 조선설화를 채집하여 동화로 재화하는 과정을 개괄했다. 선행연구에서는 다나카가 편찬했음을 인식하지 못하고, 텍스트에 의존한 연구가 지속되어 왔다. 이제 실질적인 편자가 밝혀진 만큼, 다나카의 설화, 동화론을 검토하고, 그 개작양상에 대한 세분화된 논의와 더불어, 후대에 미친 영향을 포함한 구체적인 검토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