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정진배 |
정가 | 13000원 |
상세정보
본서는 ‘탈’서구적 인문학 연구를 위한 이론적 지평을 구축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 같은 주제 의식의 연장선상에서 [전통]은 일관되게 ‘나’와 ‘세계’를 바라보는 인식론적 관점에서 전유된다. 1부에서는 ‘전통’과 ‘현대’의 철학적 함의를 폭넓게 성찰하기 위한 총론적 성격의 글을 담았다. 2부에서는 ‘전통으로 현대 읽기’(古爲今用)의 이론적 토대가 될 수 있는 불교(佛敎), 노장(老?莊), 주역(周易)의 핵심 개념을 집중적으로 고찰하였으며, 이를 통해 동양적 사유논리의 범례를 학문적으로 제시하고자 하였다. 특히 2부는 필자가 ‘전통’이란 이름으로 호명하고 있는 제반 가치 (혹은 인식론적 입장)을 정당화하기 위한 이론적 토대이기도 하다. 제3부는 내용상 이 책의 본론부에 해당하며, [후기]는 3부와의 상보적 관점에서 읽어나가는 것이 합당할 듯하다. 원래의 의도는 본서에 대한 결론적 성격의 글을 기술하는 것이었으나, 내용을 살펴보건대 후기가 오히려 중국문학 연구와 관련된 새로운 문제들을 암묵적으로 노정한 측면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