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조평 |
정가 | 18000원 |
상세정보
이 책 1930년대 한중 모더니즘 시의 근대성 비교연구는 한중 모더니스트 김광균(金光均)과 변지림(卞之林)의 30년대 시세계를 대상으로 시의 이미지와 시 의식의 모더니티, 그리고 문학관의 차원에서 시적 태도와 시작 기법의 근대성 추구 등 두 시인 시세계의 본질과 특성을 구명하고자 한 것이다.
〈제1부〉는 서구 모더니즘 이론과 1930년 한중 모더니즘 수용 및 정착 과정을 살펴보았는데, 학문의 깊이가 얕아 부끄러움이 앞선다.
특이 20세기 초의 서구문학에서 발생한 모더니즘이라는 개념은 단일한 의미로 정의하기에 난해할 정도로 매우 광범위하고 복합적인 성격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그 개념을 이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현대시가 형성된 근본적 요인이 여기에 있었다는 사실을 구명하면서 시의 본질을 재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논의로 삼을 만하다.
〈제2부〉는 이 책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먼저 시적 태도와 시작 기법에 대한 비교 분석에서 공통적으로 영미계 모더니즘 기법을 활용한 김광균과 卞之琳의 시론을 중심으로 감상적 낭만주의의 배격과 현실비판정신, 현대적인 시어와 시형에 대한 추구, 주지적 태도와 전통의 현대화에 대한 추구 등 세 가지 측면에서 두 시인의 모더니즘적 성격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리고 시작품에 대한 비교 분석에서는 두 시인의 30년대 시작품을 대상으로 작품 속에 중점적으로 형상화된 이미지의 특성을 비교 분석하여 시인의 의식세계를 구명해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