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고순희 |
정가 | 26000원 |
상세정보
본서『현실비판가사 연구』에서는 현전하고 있는 현실비판가사 〈갑민가〉, 〈합강정가〉, 〈향산별곡〉, 〈거창가〉, 〈민탄가〉 등과 함께 실전 현실비판가사도 다루었다. 그리고 부록을 두어 〈태평사〉를 따로 다루었다.
〈거창가〉의 거의 모든 이본이 〈태평사〉를 내용의 전반부에 배치하고 있어 〈거창가〉와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현실비판가사 자료 및 이본』에서는 현전하고 있는 현실비판가사의 이본들로, 현재까지 확인된 〈갑민가〉 2편, 〈합강정가〉 10편, 〈향산별곡〉 5편, 〈거창가〉 17편, 〈민탄가〉 1편의 이본들로 구성하였다.
〈거창가〉는 ‘거창가’ 혹은 ‘아림가’라는 제목을 달고 유통되었던 이본이 22편이나 되지만, 이 가운데 5편은 ‘거창가’라는 제목에도 불구하고 〈태평사〉 부분만 남아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 책에서는 〈거창가〉의 본사설이 들어 있는 이본 17편만 실었다.
현실비판가사는 필자에게는 인생의 주제이다. 박사 이후 필자는 아직 읽혀지지 않았거나 연구되지 않은 가사문학 필사본이 매우 많다는 사실을 알고, 가사문학 필사본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필사본을 읽을 때 유독 필자가 관심을 두고 정리에 몰두한 것은 역사, 사회의 현실을 내용 안에 수용하고 있는 작품이었다. 그리하여 필자의 평생 연구 주제는 역사, 사회 현실에 대응한 가사문학 작품에 관한 것이 되었다. 현실비판가사가 필자의 평생 연구 주제를 결정한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현실비판가사는 필자에게 인생의 주제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