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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김학공전

    저자 서유경
    정가 14000원

상세정보

〈김학공전〉은 조선후기 사회에서 신분 갈등이 빚어낸 대립과 해결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 〈김학공전〉은 활자본으로도 만들어진 작품이기에 대중적으로 읽혔을 가능성이 높다. 이 소설은 양반 주인에 대한 노비들의 반기라는 좀 딱딱한 소재를 다루고 있어 건조한 느낌도 있으나, 무너진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을 다하는 주인공의 일생을 따라 가다 보면 흥미로운 장면들을 곳곳에서 만난다.
〈김학공전〉은 설화로 향유되던 추노 이야기와 관련이 있다. ‘추노’는 도망간 노비를 찾아오는 것을 말한다. 추노 이야기는 주인과 노비 관계에 있는 인물들 사이에서 일어난 갈등이 신분제도를 위협하는 데까지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대개의 경우 추노 이야기는 주인 집안의 몰락 등으로 인하여 노비들이 도망하자 주인이 도망한 노비를 찾으러 가고, 이 과정에서 도망한 노비에게 주인이 살해되거나 하여 추노에 실패하거나 또는 주인이 승리하는 결말을 맺는 구성을 보인다. 설화의 형태로 전해지는 추노 이야기는 이야기마다 결말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는 이야기 집단의 의식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
이 책에서 〈김학공전〉의 원문은 활자본의 줄 배치대로 옮기면서 띄어쓰기를 하였다. 그리고 가능한 한 원전의 분위기를 지키는 방향으로 현대어로 옮겼다. 그런데 원문 상으로 문맥이 잘 잡히지 않아 어색한 부분들이 있어서, 그러한 경우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현대어로 표현하였다.

 

  • 김학공전
    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