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류찬열 |
정가 | 15000원 |
상세정보
문학사는 고정된 실체라기보다는 계속적으로 새롭게 씌어져야할 미완의 과제가 될 것이다. 과거는 언제나 현재에 내재된 것이므로, 현재에 있어서의 인식론적 전환은 과거의 해체를 요구하게 된다. 객관적이고 고정된 실체라는 의미의 과거란 실증주의적 허구, 시간의 허망한 잔해일 뿐이며, 과거는 밝혀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중점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근대성 개념은 문학사 서술의 구도를 재편할 만한 새로운 방법론과 역사적 안목을 제공해 주고 있다. 근대성 개념은 기존의 역사적 실증주의와 문학적 해석 사이의 애매한 절충에서 벗어나 역사적 모더니티의 전지구적 관철과 이에 대한 특수한 미적 대응으로서의 심미적 모더니티의 변증법을 탐구함으로써 한국문학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동시에 해명할 수 있는 유용한 인식틀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본서는 새로운 방법론과 역사적 안목의 형성이라는 두 가지 틀을 전제로 기존의 소설사와 시사를 검토하여, 그 한계를 추적해 보고자 하였으며 이러한 작업을 통해 기존 연구성과들을 보충하여 개별 문학사 기술은 물론 개별 작가*작품론 기술의 방향성을 함께 제시하여 다루었으며,
제 1부에는 문학사와 관련된 문제들을 성찰한 글들을 실었고,
제 2부에는 1970, 80년대 비평의 성과와 한계를 짚어보는 글들을
제 3부에는 ‘노동소설’, ‘리얼리즘시’, ‘북한시’, ‘가족주의’ 등을 탐구한 글들을 실었다.
서문
제1부 문학사론
한국 (근)현대 문학사 기술의 현황과 반성
임화의 문학사론 연구
1930년대 기교주의 논쟁에 관한 연구
문학의 권력화와 정전화에 대한 성찰과 반성
제2부 문학비평론
1970년대 비평 연구
1980년대 비평 연구
1980년대 말 급진적 민족문학론 연구
제3부 노동소설, 리얼리즘시, 북한시, 가족주의
1930년대 이후 노동소설의 전개와 새로운 노동소설의 전망
1930년대 후반기 리얼리즘시 연구
90년대 북한 시
가족주의는 폭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