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문자적 해석은, 일상적으로 접하는 대상을 활자예술로 형상화 하여 영혼 깊은 곳에서 길어 올리는 샘물처럼 소중한 정신적 작업을 의미한다. 창조적 언어의 구성체인 문학작품을 심도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제작자인 작가(시인)의 종교, 사상 그리고 인간에 대한 의미론적 접근이 일차적으로 주어져야 한다.
특히 영혼을 정화하고 상상력을 확장하여 정서의 미감을 부단히 일깨워 주는 문학작품이 인생에 관한 문제와 그 관계를 제시하고 시대와 독자에 따라 그 의미와 예술성이 새롭게 해석된다. 구체적으로 희곡이라는 장르에 있어서는 내재된 문제점을 연기자를 통해 대리체험 시킴으로 관객이 삶의 현장에서 느낀 불만을 정화해 줌으로서 그 존재의 가치를 지니는 것이다. 분명한 논리는 문학작품의 이해와 감상에 있어 독자는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시인 또한 자신을 해체하고 재창조하기 위하여 물음 앞에 자신을 놓아 보는 정신적 작업을 반복하여야 하는 것이 이 시대의 소임인 것이다. 본서는 문화인식의 확장과 변형을, 일련의 축으로 하여 “인식의 전환과 현대시의 변주”라는 제목으로 묶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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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문화인식의 확장과 변형
1. 예술문화 정책의 향방과 탐색
2. 문화인식의 확장과 긍정적 사고
3. 문화인의 언어에 대한 인식
4. 21세기 문화예술인의 소임과 역할
5. 모국어에 대한 인식의 소중함‘조금은 천천히와 미끄러짐의 미학’
6. 한국 속의 혼재混在된 일본문화 양상
제2장 시적 해석과 경계 허물기
1. 초허超虛 시의 형상화와 인식의 특성
2. 심연수 시문학과 고향 이미지의 층위
3. 영혼이 잠들지 않는 솔숲의 바람
4. 만남의 소중함과 수분守分의 인생론
5. 순수서정의 시학과 주의집중-신봉승 시인의 "草堂洞 소나무떼"
6. 생명외경의 시학과 관조觀照-"함동선 詩99選"의 시적 미학
7. 시인의 응시와 자아 회복-고창수 시인의 시적 공간 만들기
제3장 새로운 조응과 미학적 접근
1. 상상력의 자유로움과 진동하는 언어-홍문표 시인의 만남과 조화의 경이로움
2. 순백의 언어와 신비의 연금술-김완성 시인의 일상적 고뇌와 삶
3. 문화 지역구심주의의 시학-심재교 시인의 자아회복과 응시凝視
4. 천년, 물안개에 잠긴 선비정신-김학주의 투명한 시혼에 관한 의미론
5. 정신풍경, 시 의식의 들여다보기-류영환 시인의 영혼과 생명
6. 자연교감과 감성의 동질성-김경식의 "경원선"과 정한情恨의 시학
7. 쌓기와 허물기를 통한 공간 만들기-심상순의 "풍경으로 남은 그대"
제4장 시적 치유와 자아의 변주
1. 시적 치유治癒와 인간소외-배진혹 시인의 "時角/3"과 생명외경의 시학
2. 시적 응시와 자아의 변주變奏-"소나무의 기도"와 송병훈의 시학
3. "물푸레나무 사랑법"과 감성시학-권정남 시인의 ‘우주의 신비 캐내기’
4. 영혼 잠식蠶食과 의미 공간-장병훈 시인의 생명적 언어와 노래
5. 시적 감응感應과 자아의 변주-김남구 시인의 그 빛나는 시적 상상력
6. 경계 허물기와 시적 치유治癒-이종철의 "琉璃窓은 바다로 향해 열리고"의 시학
7. 생명외경이 생성된 순수 서정의 시학-김영교의 "대관령의 연가"의 시학
8. 삶의 기본 양상과 생명"일상"서정-박지은, "촛불의 영혼"과 따뜻한 감성
제5장 생명적 기호와 심상의 소통
1. 선물膳物에 수용된 감성의 에스프리-이복재의 시학과 생명적 기호
2. 순수한 영혼과 모성의 기도-김화진 시인의 정신지리와 내면인식
3. 귀향歸鄕하는 입법자의 변증辨證-피기춘의 존재와 즉물 세계의 인식
4. 형상에 잠식蠶食된 예감叡感의 시학-금종성 시인의 감성과 순수의 서정
5. 심상의 소통疏通과 연못의 상징-김은주의 "연못 속 하늘"의 시학
6. 가슴의 눈금 읽기와 생명적 기호-강은혜 "하얀 그리움에 물든 꽃잎"의 시학
7. 존재탐구와 변형을 통한 화해의 시학-박순옥 시인의 일상과 존재 탐구
8. 육성의 패스티쉬와 서정의 양식樣式-안미자의 "불륜"과 탈 중심주의 시학
9. 소박한 감성과 꽃의 현상학-심상언의 꽃의 현상학과 내면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