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황대화, 양오진 |
정가 | 25000원 |
상세정보
북한의 서북지역어에 대한 연구는 아직 미흡한데가 적지 않다. 특히는 언어의 지역적 차이나 지리적 분화를 여실히 보여주는 親族名稱에 대한 연구는 거의 공백으로 남아 있다.
본 연구는 현지답사를 통해 녹취된 平北 지역의 龍川, 義州와 平南 지역의 文德, 安州의 친족명칭을 중심으로 自然語를 그대로 정리 전사하여 문자화하기에 힘썼다. 단, 전사 과정에서 일부 비문장적인 것들에 대해서는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약간의 수정을 거치었고, 녹음 상태가 좋지 않아 전사가 불가능하고 내용상으로 특별한 의미를 지니지 않는 일부 말마디들은 제외하였다. 자료는 주로 친족명칭의 전사에 중점을 두면서도 이 지역어의 音韻論, 形態論, 統辭論 등 분야의 연구에도 일정한 자료로 이용될 수 있도록 3단으로 구성하였다. 즉 제1단은 지역어의 발화 음성대로 한글 자모로 표기하였고 제2단은 제1단의 음성형에 대한 기저형을 어간과 어미로 분철하여 표기하였으며 제3단은 제2단의 표기 내용을 표준어로 대역하거나 보충설명을 주면서 보다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만들었다.
이 전사 자료는 서북지역어 친족명칭의 특성을 구명하고 言語分化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言語地圖를 작성하는데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아울러 바야흐로 진행되고 있는 남북 지역어 조사사업과 “겨레말 큰사전” 편찬에도 일조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