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고영근 |
정가 | 30000원 |
상세정보
이 책은 민족어의 수호와 발전에 대하여 오래 동안 연구해 온 저자가 이미 발표된 논문을 체계적으로 편집하고 내용을 보충하여 한글날 562돌을 맞아 펴 낸 것이다. 이 책은 머리부분과 본문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의 ‘민족어’는 ‘국어, 한국어, 조선어, 문화어, 고려어’ 등 관점에 따라 달리 불리는 우리말을 포괄하는 뜻으로 쓴 것이다.
머리부분에서는 민족어의 수호와 발전의 횃불을 든 28명의 어문학자의 모습, 본문에 언급된 내용과 유기적으로 관련시켰으며 소련(사할린)에서 민족어운동을 주도한 오창환, 계봉우, 김병하, 유시욱 등의 사진도 보이고 이어 1910년대를 전후하여 조선어강습원에서 주시경의 이름으로 발부된 졸업 및 수료 증서 5종을 원본대로 재현하여 수록하였다.
제1부 개화기로부터 일제 강점기를 거쳐 해방공간에 이르기까지 어문학자들의 민족어문에 대한 견해를 해석학적 언어철학의 관점에서 조명, 제2부는 유길준, 주시경을 중심으로 하는 개화기의 민족어 발견과 국권수호에 관련되는 제양상을 구명하고 민족문자 ‘한글’의 의미와 작명부 문제를 다루었다.
제3부에서는 주시경의 ‘어문민족주의’와 박은식, 신채호의 ‘역사민족주의’를 통합하여 ‘문화민족주의’라 부르고 이를 대표하는 어문학자로 이윤재와 이극로를 들고 두 사람의 민족어운동과 국사회복운동을 전면적으로 조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