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정광 |
정가 | 88000원 |
상세정보
-조선 사역원의 외국어 교재 연구
〈역학서〉는 피아의 언어 변천을 잘 반영하는 특수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 책은 〈조선시대의 외국어 교육〉의 후속 연구다. 조선왕조는 사역원을 설치하고 여러 외국어, 즉 한어, 몽고어, 일본어, 그리고 여진어 또는 만주어를 교육하였다. 앞의 책이 조선시대의 외국어 교육에 대한 교육제도, 교육방법, 교육평가 및 역관들의 양성과 관리에 관한 연구서라면, 본 책 〈역학서의 세계〉는 여기에 사용한 교재들에 대하여 서지학적이고 언어학적으로 고찰한 책이다. 모두 당시 생생한 회화체의 구어를 교재로 하였기 때문에 당시의 언어를 알아야 이 교재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청 태조 누르하치 시대의 만주어를 교육하는 〈삼역총해〉는 한문과 만주어로 된 〈{만한} 삼국지〉를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외국어 교재들이 어떻게 편찬되었고 어떤 내용이었으며 어떻게 교육되었는지를 본서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