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최경진 |
정가 | 24000원 |
상세정보
-당대 유명 시인 64인의 삶과 문학
이 책은 기존의 당시선집唐詩選集의 시 선정 기준에서 좀 벗어나, 역사의 큰 줄기에 닿아 있는 작품을 우선 뽑았다. 시를 통해 당시의 역사와 시대를 조망하자는 의도이다.
이 책은 수많은 당시 가운데 유명 시인 64명의 명시 264수를 가려 뽑았다. 그 중 초당시初唐詩는 16수, 성당시盛唐詩는 129수, 중당시中唐詩는 70수, 만당시晩唐詩는 49수로, 성당시가 거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성당시가 중국 당시의 최고봉이라는 수많은 당시선집의 평가를 다시 확인해 주는 것이다. 그리고 당대 이후 수많은 평자에 의해 7언율시 중 최고의 시로 꼽히는 최호崔顥의 <황학루黃鶴樓> 시를 비롯하여, 최고의 5언율시라 평가받고 있는 두보杜甫의 <등악양루登岳陽樓>, 7언절구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 여겨지고 있는 왕유王維의 <위성곡渭城曲>, 5언절구 중 최고의 걸작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왕지환王之渙의 <등관작루登?雀樓> 시가 모두 수록된 것과 당대 대표 시인들이라 할 수 있는 이백李白, 두보, 왕유, 맹호연孟浩然, 왕창령王昌齡, 이상은李商隱의 시가 상대적으로 많이 수록된 것 역시 일반적인 당시선집들의 선정 기준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다. 그러나 본서는 당대 변새시파邊塞詩派의 두 거두인 잠삼岑參과 고적高適의 시를 대거 수록했다.
인류의 역사는 곧 전쟁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전쟁만큼 인간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은 없다. 중국 역사를 통틀어 당대만큼 전쟁이 빈번했던 시대도 없다. 두 시인의 역사적 사실의 기록과 진솔한 경험의 토로는 이들 작품에 더욱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한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