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홍경자 외 |
정가 | 19000원 |
상세정보
인류가 생긴 이래로 죽음에 대한 사유는 생명과 세계에 대한 사유와 더불어 가장 오래된 철학적 사유로 꼽힌다. 지금까지 서양철학에서 다루어져 왔던 죽음에 대한 철학적 논의를 살펴보면 크게 죽음은 능동적으로 성취하는 결말이자 수동적으로 당하는 생물학적 종말이라는 입장, 죽음은 하나의 ‘마디’에 지나지 않아 죽음 뒤에는 반드시 또 다른 사후세계가 존재하리라는 입장, 그리고 죽음은 인간의 본래적 실존을 가능하게 하는 ‘삶의 조건과 목적’이라는 입장 등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이해되어 오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철학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이 책 〈서양 고전 속의 삶과 죽음〉에서는 서양철학에서 다루어지는 삶과 죽음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죽음의 의미가 무엇이며, 그를 통해 획득되는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재조명하기 위한 토대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이 총서의 1부에서는 ‘서양 고전의 생사관 해석’이라는 주제로 ‘세네카에 있어서 죽음과 자아: 죽음을 준비하라’, ‘나는 죽는가?: 후설의 현상학을 중심으로’, ‘전통적 죽음관과 하이데거의 죽음 이해’, ‘야스퍼스의 죽음과 불사‘ 등 네 편의 글을 실었다.
본서로 인해 서양의 생사관의 의미를 조명하고, 현대인이 공유하고 있는 죽음에 대한 서양철학적 논의를 살펴보는 데 좋은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