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마키노 에이지, 김성은, 양세욱 외 |
정가 | 30000원 |
상세정보
『근대번역과 동아시아』는 번역이 동아시아 국가와 지역 사회에 어떠한 변화를 불러일으켰는지 검증을 시도하려는 데서 비롯하였다.
《제1부》 철학ㆍ사상 편(근대번역과 동아시아 철학ㆍ사상)
중국과 일본, 한국을 비롯한 소위 한자 문화권의 여러 학문, 특히 철학과 사상 분야의 발전은 번역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양 문화의 타자인 한자 문화권의 서양어 번역은 중국과 일본, 한국에 있어서 번역어 차용이라는 상호 교류를 통해서 변화하고 발전하였다. 이러한 동아시아의 철학과 사상 분야에 대한 번역사적인 이해는 동아시아 내부의 타자인 중국과 일본, 한국 상호 간의 직간접적인 교류를 통한 어휘 교류사의 이해에서 비롯될 것이다. 《제1부》에서는 한자 문화권의 철학과 사상 등의 발전 과정을 번역사적인 관점에서 조망하고자 하였다.
《제2부》 번역문학 편(근대번역과 동아시아 문학)
번역이라는 작업이 서양 문명과 사상을 비롯한 동시대의 문화와 문예를 수용한 결정적인 통로일 뿐만 아니라, 당시의 번역문학은 근대문학의 양식이나 문체가 정립되는 과정에서 전반적이고도 능동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이처럼 동아시아의 자국문학은 숱한 타자에 의해 발견됨으로써 비로소 성립되었다. 이것이 번역문학과 자국문학, 자국문학과 세계문학, 세계문학과 번역문학의 공교한 연쇄를 재음미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제2부》에서는 동아시아 번역문학에 있어서 타자화를 통한 자국문학에 대한 상상, 자국문학의 정체성에 대한 각성 등은 동아시아 각국의 근대문학사에 대해 어떠한 성찰이 가능하게 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