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남기정, 권헌익 |
정가 | 9000원 |
상세정보
한국전쟁은 종종 ‘잊혀진 전쟁(the forgotten war)’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곤 한다. ‘잊혀진 전쟁’ 안에서 일본은 ‘숨겨진 존재(the hidden existence)’이다. 한국전쟁 종식을 논의하는 가운데 일본의 존재가 여간해서 전면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은 이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일본이 단순히 ‘숨겨진 존재’가 아니라는 데 있다. 이 글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일본이 수행한 역할은 결정적이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지탱한 것은 ‘국가’가 아니라 ‘개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