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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 체제’를 넘어서
일본에서 2012년 이후 ‘혐한’과 같은 더욱더 강력한 ‘한일’의 규범이 작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한국 대중문화의 공간이 확장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그것이 단순히 시장이 잘 만들어진 문화상품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내셔널/로컬/글로벌한 층위를 오가며 구축된 한일의 문화적 관계 속에서 한국인들의 인식과 감정, 욕망과 시선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책은 1965년 이후 한일문화교류의 역사를 비평적으로 재검토하면서 〈한일〉에 의해 동원되고 억압되지 않는 〈대중〉과 〈문화〉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