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박성천 |
정가 | 18000원 |
상세정보
-문화와 역사가 숨쉬는 공간
문화역사기행은 어제의 역사와 오늘의 삶 그리고 내일의 시간을 가늠하는 기회이다. 이 책에 수록된 문화역사의 공간들은 우리가 한번쯤은 역사 시간에 들었거나, 드라마나 영화 혹은 문화적 재현을 통해 봤음 직한 장소들이다. 거기에는 절절한 아픔과 통한의 역사가 스며있기도 했고, 더러는 우리 문화의 진미(眞美)가 오롯이 깃들어 있기도 했다.
스토리는 오랜 침윤의 시간을 지나 마침내 하나의 문화와 역사가 된다. 이야기를 해석하고, 윤색하는 것은 전적으로 여행자의 몫이다. 스토리는 역사적 사실과 근거를 토대로 하지만 그것이 유의미한 가치를 지니기 위해서는 바라보는 자, 여행하는 자의 시각과 체험이 투영되어야 하며, 역사와 문화 이면에 드리워진 진실을 오감과 상상력이라는 렌즈를 통해 나의 것으로 온전히 체득되었을 때, 비로소 의미 있는 역사가 되고 의미 있는 문화가 될 것이다.
이처럼 책에는 기자의 시각, 작가적 상상력, 인문학자의 사유가 투영돼 있어 역사와 문화를 다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소설가 특유의 감성적 문체와 저널리스트의 눈으로 본 현장감이 겹쳐져 읽는 맛을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