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간으로서의 사찰
"詩로 읽는 寺刹 문화"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사찰’을 새롭게 인식하고자 작은 정성을 모았다. 사찰(寺刹)은 불자(佛子)의 수도(修道) 도량(道場)일 뿐만 아니라, 생활공간이다. 그것이 생활공간인 이상 불자 고유의 생활문화가 향유된 문화공간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터이지만, 왠지 낯설기만 한 것 또한 현실이다. 문화유산은 사찰이 소유하고 있지만, 사찰 고유의 자산이 아니다. 민족의 문화유산인 것이요, 함께 향유할 값진 보배인 것이다. 그 중 특히 사찰 및 불사(佛事)와 관련된 시를 사찰제영시라 하고 이를 중심으로 사찰의 그 고격(高格)한 문화를 바르게 이해함은 물론, 한국문화, 나아가 민족정서로서의 불교문학을 새롭게 인식할 필요를 제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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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사 주지스님의 시운을 따라 짓다. 3수
次伽倻寺住老詩 三首 柳 淑
가지사에서
伽智寺 金克己
가지사 현판시운을 따라 짓다
迦智寺板上韻 金臺卿
각림사에서
覺林寺 卞季良
감로사에서 혜원의 시운을 빌어쓰다
甘露寺次惠袁韻 金富軾
감로사에서
甘露寺 李堅幹
감로사에서
甘露寺 鄭以吾
강서사에서
江西寺 閔思平
강서사에서
江西寺 鄭 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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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에서
洛山寺 金克己
낙산사에서
洛山寺 金富儀
낙산사에서
洛山寺 釋益莊
낙산사에서
洛山寺 安 軸
낙산사에서
洛山寺 鄭 樞
남태사에서
南泰寺 金克己
내원당 대선사 구곡운공이 임금으로부터
서화시권 받은 것을 시로 축하하며
內願堂大禪師龜谷雲公 蒙御筆普賢達磨肖像二卷 李崇仁
龜谷覺雲四大字, 以詩爲賀 三首
조계종 내원당 구곡각운 선사의 어서화를 제하여 쓰다
內願堂題曹溪龜谷覺雲禪師御書畫詩卷 李仁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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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 우화문에 쓰다
書皇龍寺雨花門 崔鴻賓
*崔 滋 : 「황룡사 우화문皇龍寺 雨花門」<補閑集>
회사 고봉에서
回寺 高峰 李 穡
회암사에서
檜巖寺 成 任
흥룡사에서
興龍寺 未 詳
*杜 甫 : 「강남봉이구년 江南逢李龜年」
흥룡사에서
興龍寺 釋 圓鑑
흥왕사에서
興王寺 成 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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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절에서 꽃을 찾다
尋花古寺 月山大君
*鳳月亭 : 「님에게 부치다 奇人」
*醒狂子 : 「운계사 雲溪寺」
눈 내린 산사의 밤
山中雪夜 李齊賢
* 인명
* 「작품」 및 「도서」
* 일반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