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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인 의미의 종교학은 제2차 세계대전, 또는 1960년대 이후에 대두된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점을 감안할 때 1960년대 말에 이미 우리나라에 현대적인 의미의 종교학이 소개되기 시작하였다는 것은 시기적으로 결코 늦은 것은 아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20여 년 남짓한 기간 동안의 종교학의 성과를 비판적으로 검토해 보는 것이다. 물론 이때 한국 종교학은 세계 종교학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다른 나라의 종교학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을 한국 종교학이 그대로 지닐 필요는 없다. 다른 나라의 종교학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들이 해소되었다고 해서 한국 종교학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들이 모두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의 종교학이 지니지 않은 문제점을 한국 종교학이 지니고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한국 종교학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을 세계 종교학이 안고 있는 문제와 관련하여 생각하되 다른 나라의 종교학보다 더 첨예하게 지니고 있는 문제, 다시 말해서 한국 종교학의 특징적인 문제점을 의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본서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세계 종교학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들을 개괄적으로 검토한 후, 한국 종교학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과 그간의 한국 종교학이 ‘종교적인 성향’을 지녀왔다는 특징을 지적하고 종교학의 제2도약을 위해서는 종교학이 ‘비종교화’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