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이혜정 |
정가 | 25000원 |
상세정보
이 책에서 설명하는 한경직 목사는 대중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한경직 목사의 영향력을 한국교회의 범주 안에서 설명하려고 한다면 그는 명설교가, 전도운동가, 통합측 지도자 등으로 남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설교와 사상 내면에 흐르고 있는 일관된 흐름을 본다면 그의 관심이 온통 대한민국의 ‘기독교적 건국’에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한경직 목사는 ‘한국’과 ‘기독교인’의 주제를 치열하게 고민했던 한사람이었다. 한경직은 두 가지 주제 중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으며 늘 그가 살았던 시대에 비추어 고민하였다.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실천하며 살았던 한국교회의 믿음의 선배이다. 지난 10여 년 간의 한경직 연구를 통해 필자가 얻은 교훈은 한경직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현실을 어떻게 비추어볼 것인가? 한경직은 자신의 시대를 이렇게 살았다면 이제 우리는 우리의 시대를 어떻게 살 것인가? 결국 한국기독교인의 역할은 이 시대의 문제를 끌어안고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한국의 그리스도인으로서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다. 이 책은 한경직의 시대를 보여주는 데에서 그친다. 이제 독자는 어떻게 오늘을 살아야 하는지 비추어 보아야 할 것이다.